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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에 제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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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에 제방 강화

기후변화가 더 강력한 폭풍을 몰고 오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23일(현지 시간) 제방 강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는 2033년까지 약 180억 유로를 배정, 노후된 제방을 강화해 미래형 댐을 건설하겠다는 방책이다.

현재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방조제 아프슬루트디크(Afsluitdijk) 제방(32.5㎞)에서부터 이미 강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87년의 역사를 가진 이 제방은 우리나라 새만금방조제(33.9㎞)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긴 제방이다. 해일로부터 저지대를 보호하고 농경지 확보와 담수호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방조제로 꼽힌다.
한편 네덜란드는 전체 면적의 4분의 1 정도가 해수면보다 낮아 수세기 동안 물과 싸워왔다. 그로 인해 볼테르가 "신은 세상을 만들고, 네덜란드인은 육지를 만들었다"라고 말할 만큼 오랜 기간을 거치며 수자원관리 기술이 발달했다. 제방을 쌓아 조성된 3개의 담수호는 네덜란드의 핵심 수자원을 제공하고, 매년 5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해 연간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