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제조-플랜트 공사업체 현대로템이 한국중부발전의 보령발전본부 3부두 석탄취급설비 공사를 완료했다.
보령발전본부의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 주원료 석탄을 보령항 3부두에서 실외 석탄저장고까지 운반하는 컨베이어 설비다. 현대로템은 이 설비를 지난 2016년 809억 원에 수주해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두 맡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석탄취급설비는 공기부상 컨베이어, 소방설비, 집진 설비 등이다. 특히 컨베이어 설비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컨베이어 벨트를 롤러로 구동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기 압력으로 벨트를 부상시켜 구동해 제품을 이송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설비는 밀폐된 구조에서 석탄을 이송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분진에 따른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또 시간당 약 3200t의 석탄을 이송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기존 철로 제작된 컨베이어 설비보다 부식이 적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보령발전본부 석탄취급설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내 현대로템 사업수행 능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공기부상 컨베이어와 옥내형 저장설비 등 친환경설비제품을 통해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공기부상 컨베이어 제품 외 옥내형 저장설비 등 미세먼지 절감이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물류설비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