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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총학생회 공식 입장문 발표 예정 …위안부 발언한 류석춘 파면 요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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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총학생회 공식 입장문 발표 예정 …위안부 발언한 류석춘 파면 요구할 듯

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 재발방지책 마련 요구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 연구실 앞에 류 교수의 위안부 발언을 규탄하는 메시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 연구실 앞에 류 교수의 위안부 발언을 규탄하는 메시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사진=뉴시스
연세대 총학생회가 류석춘 연세대 교수(사회학)의 위안부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24일 발표한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류 교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파면 요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학생회가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비유 발언을 했으며, 강의 중 도서 '반일 종족주의' 내용을 소개하고 지지했다.

이후 연세대 사회학과와 사회과학대 학생들은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는 전날 열린 18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총학생회가 해당 발언이 막말 수준을 넘어섰고, 위계를 이용한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지난 22일 "류 교수는 강의 중 혐오 발언에 대해 해당 수업 수강생 모두에게 사과하라"며 "대학본부는 류 교수를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모든 수업에서 전면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사회과학대 학생회를 포함한 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는 전날 '자유없는 진리추구의 현장에서'라는 입장문을 통해 ▲류 교수의 사과와 징계위원회 결정 수용 ▲류 교수의 징계위 회부와 파면 ▲교수 사회의 재발 방치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요한 총학생회장은 전날 "(문제의 발언은) 류 교수가 위안부에 대한 학문적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위안부는 매춘' 발언만이 문제가 아니다. 강의 전문을 보면 선을 넘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21일부터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부적절 발언 피해 사례를 추가로 제보받고 있다.
한편 류 교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학문의 영역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고 이성의 영역"이라며 "이번 강의에서도 세간에서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식민지 시대의 상황이 사실은 객관적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최신 연구 결과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의 연구 성과를 인용하면서 직선적으로 그 내용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