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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4분기에 다시 부진…"연말까지 회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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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4분기에 다시 부진…"연말까지 회복 어려울 듯"


연초부터 계속된 수출경기 하락세가 4분기에도 지속, 연말까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97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4.9로 전분기의 99.5보다 4.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앞으로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기계류,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등의 수출여건이 악화할 전망이다.

3분기 100.8을 나타냈던 반도체 전망지수는 4분기에 88.2로 급락, 수출단가 회복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구매가 지연되면서 수출 회복세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생활용품은 중국 화장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4.5%),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3.7%),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12.7%) 등을 꼽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