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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유엔서 “중국은 종교박해 끝내라”…중국 “사실왜곡 자의적 비판”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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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유엔서 “중국은 종교박해 끝내라”…중국 “사실왜곡 자의적 비판”반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맞춰 열린 미국주재 회의에서 중국을 겨냥해 “종교 박해를 끝내라”고 호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맞춰 열린 미국주재 회의에서 중국을 겨냥해 “종교 박해를 끝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미국주재 회의에서 “중국은 종교박해를 끝내라”고 호소했다. 회의에는 위구르족의 부친이 중국에 감금되어 있는 여성이 출석해 중국정부를 비판했다. 유엔에 따르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 등 100만 명 이상의 이슬람 교도가 구속됐다.

유엔총회에 참석한 중국대표단의 대변인은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구실로 삼아 사실을 왜곡하고, 다른 주권국가를 자의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는 언급하지 않고 아버지가 감금되어 있는 여성이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회장을 떠났지만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여성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했다.
여성은 “매일 수백만 명의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도들이 정부의 강제수용소에서 학대와 함께 약물을 투여 받으면서 세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도 “중국 공산당은 기독교목사를 구속하고 성경판매를 금지하며 교회를 파괴했다. 무슬림 위구르족 100만 명 이상을 투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신장의 인권위기’에 관한 회의를 주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2,500만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표명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종교의 자유의 보호는 최대 우선과제 중 하나”라며 “미국은 종교 박해를 끝내라고 세계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