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4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NI-600VT’ 무인헬기가 초도비행에서 제자리비행(Hovering)과 좌우 방향 전환을 수행해 비행조종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무인헬기는 또한 비행조종컴퓨터와 각종 센서, 데이터링크와 같은 비행필수장비를 다중화해 운용안전성을 높였고 비상상황에서도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기지로 복귀할 수 있다.
KAI는 2015년부터 고객사 요구를 분석해 수직이착륙 무인기에 대한 미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여기고 2016년 무인화 후보기종을 선정해 2017년 기술시범기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만에 무인비행에 성공했다.
NI-600VT는 국내 최초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7월에 특별감항증명(항공기기술기준을 충족해 안전하게 운항할 능력이 있음을 보증하는 증명서)을 획득했고 8월에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허가 승인을 받았다.
NI-600VT는 올해 1단계 개발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2단계 후속개발을 통해 함상 자동이착륙 능력 등을 확보해 운용능력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는 활주로 없이 자유롭게 이착륙할 수 있어 산악·해상 감시정찰, 실종자 수색, 화물운송 등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는 장기체공이 가능한 고정익 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폭형무인기, 무인전투기 등 차세대 무인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선행연구를 통해 미래시장 수요에 대처할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