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편의점 ‘식품 위생 위반’ 급증…5년 동안 GS25·CU·세븐일레븐 순

공유
2


편의점 ‘식품 위생 위반’ 급증…5년 동안 GS25·CU·세븐일레븐 순

위반 업체 절반 이상이 ‘유통기한 지난 상품 판매·보관’…과태료 처분 전체의 85% 차지

center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의 위반 건수는 2015년 204건에서 2018년 370건으로 약 81%가 증가했다. 표=기동민 의원실
우리나라 도심의 경우 100m마다 편의점이 1개정도 있다고 할 정도로 많다. 실제로 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엔 한 해에만 1241개 매장이 새로 생겼다. 2015년에는 2974개, 2016년에는 3617개, 2017년에는 4213개 등 점점 증가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는 정부의 중재로 자율규약이 마련되면서 1627개로 증가세가 주춤해졌지만 역시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편의점수가 늘면서 덩달아 식품위생법 위반도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의 위반 건수는 2015년 204건에서 2018년 370건으로 약 81%가 증가했다.

2019년 5월 기준 편의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212건으로 이미 2015년의 수치를 넘은 상황이다.

편의점 브랜드별로는 GS25가 가장 많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의 총 위반 건수는 471건(34.6%)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CU(449건, 33%), 세븐일레븐(284건, 20.9%), 미니스톱(123건, 9%), 이마트24(22건, 1.6%)순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CU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지만 2018년부터 GS25가 불명예 1위로 올라섰다.
center
표=기동민 의원실


이 기간 편의점들 식품위생법 위반 주요 유형을 보면 ‘유통기한 미준수’가 706건으로 전체 위반 1360건 중 51.9%를 차지했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진열·판매한 경우는 2015년 97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98건을 기록했다.

유통기한 미준수 다음으로 ‘위생교육 미이수’가 414건, ‘기타사유’가 147건을 기록했다. 특히 CU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위생교육 미이수’가 가장 많았다. 편의점 식품 위생에 빈틈이 없도록 보다 세심한 사후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기타 사유로는 폐업 미신고, 수질검사 부적합, 자외선 살균소독기 고장방치 외에 편의점 내 음주허용이 있었다. 편의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휴게 음식점’으로 분류돼 있어 편의점 내부 및 야외 테이블에서의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center
표=기동민 의원실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업체 대다수는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2015~2019년 5월까지 편의점 업체의 과태료 부과 처벌은 총 1157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영업소 폐쇄와 시정명령은 각각 82건, 58건이었고, 고발은 30건이었다.

기동민 의원은 “최근 경제 상황 하에서 영업상의 어려움을 겪는 분도 계시겠지만 안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먹거리 안전이 곧 편의점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위생당국도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점주들이 부주의로 인해 위생기준을 못 지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