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트럼프 탄핵 지지 50% 돌파…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공유
6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트럼프 탄핵 지지 50% 돌파…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트럼프 탄핵 지지 50% 돌파…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트럼프 탄핵 지지 50% 돌파…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트럼프 탄핵 지지 50% 돌파…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시작과 미중 무역협상 미일무역협상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등을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통화녹취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탄햑 여론은 확산되고잇으며 설혹 상원에서 탄핵이 부결된다고 하더라도 탄핵 절차가 시작되는 것 만으로도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 등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탄핵 절차가 실제로 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크게 줄고 일부 업무에서는 사실상 직무가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이후에는 공권력의 공백까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증시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와 국제유가 국제 금값 등의 시세도 트럼프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 갈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탄핵절차에 들러간 트럼프 대통령을 살려주는 뉴스가 나왔다. 일본이 약 70억달러(7조4천억원) 상당의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추가로 개방하기로 하면서 미일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됐다. 강한 상대가 어려울 때 화끈하게 도와주고 그 후에 보상을 챙기는 일본식 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 이 협정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밀, 치즈, 옥수수, 와인에 대한 관세가 상당폭 낮아지거나 사실상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또 e북,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4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부과가 금지된다. 자동차 관세 이슈는 이번에는 타결되지 않았다.

26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13% 오른 2만2048.24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20% 상승한 1623.27로 마쳤다. 미일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일본증시에 호재가 됐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내린 2929.09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13% 급락한 9464.84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상장 대형주 중심의 CSI300은 0.77% 하락한 3841.14로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으나 중국증시ㄴ느 시큰 둥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관행을 비난하며 "나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이 중국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는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16% 오른 1만871.99에 마쳤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증시가 한창 움직이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상당한 규모의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가오펑 대변인은 "최근 중국 기업이 시장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진행했다"면서 "상당한 규모의 대두와 돼지고기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매우 크다"며 "중국과 미국의 농산물 협력 공간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지난 17일 추가 관세 부과 면제 중국 기업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조치가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한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한 이후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62.94포인트(0.61%) 상승한 26,970.71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18.27포인트(0.62%) 오른 2,984.87에, 나스닥은 83.76포인트(1.05%) 상승한 8,077.38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탄핵 추진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탄핵으로 불안해진 미국 정치 상황이 중국 측의 협상력을 더 높이고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작은 승리' 형식의 무역합의를 서두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3.4%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9% 하락한 15.9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6일 1.13포인트(0.05%) 오른 2,074.52로 마감했다. 개인이 55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50억원, 기관은 22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절차시작과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많이 나왔다. 삼성전자[005930](0.61%), SK하이닉스[000660](1.71%), 셀트리온[068270](0.30%), 신한지주[055550](0.47%)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1.12%), 현대모비스[012330](-2.16%), LG화학[051910](-0.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6%) 등은 내렸다.

미국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찬성하는 의원의 수가 절반을 넘어섰다. 민주당 217명과 무소속 1명 등 하원의원 218명이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와 비행' 위반 조항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하원 의석 435석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그동안 탄핵에 주저해 왔던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상과 부당한 통화를 하면서 취임 선서와 헌법 의무를 위반했다"며 탄핵 조사 개시를 발표한 이후 찬성 의원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