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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울긋불긋’ 가을옷 입는 ‘설악산’…이번 주말 ‘단풍놀이’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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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울긋불긋’ 가을옷 입는 ‘설악산’…이번 주말 ‘단풍놀이’ 떠나볼까?

28일 우리나라 첫 ‘단풍’…양양서는 ‘송이축제’ 열려

28일 첫 단풍이 내리며 설악산이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었다. 사진=국립공원공단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첫 단풍이 내리며 설악산이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설악산에 우리나라 첫 단풍이 내려왔다. 이번 주말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는 설악산을 만난 후 양양에서 ‘송이축제’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상청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올 가을 전국의 단풍은 평년보다 1~4일 늦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중 가장 먼저 단풍이 물드는 설악산은 예년보다 하루 늦은 28일 단풍이 내렸다.
설악산은 겨울에 흰 눈이 쌓인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전해진다. 설악(雪嶽)이라는 이름만 봐도 겨울이 인상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붉게 물든 가을에 손꼽히는 산이다.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 여기에 오색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뽐낸다. 대청봉 정상을 시작으로 중청과 소청, 천불동 계곡을 지나서 내려오는 단풍은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2016년 46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된 남설악 주전골 만경대에서 올 가을 설악산 단풍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공단은 10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주전골 만경대 탐방로를 개방한다.

설악산의 단풍 절정을 맛보고 싶다면 2주 후인 10월 12일 주말을 추천한다. 산 전체의 20%가 물드는 시점을 첫 단풍이라 하고 80% 이상 물들면 단풍 절정이라 말하는데 보통 첫 단풍 후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 단풍 절정을 맞는다.

이번 주 단풍 구경을 마쳤다면 양양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좋다. 양양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양양송이축제를 즐길 수 있다. 양양 대표 지역축제인 송이축제는 남대천 둔치와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등 행사장 일대에서 열린다.

송이 보물찾기와 표고버섯 따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행사 등 40여 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거리 공연과 야간 공연, 포토월 등 즐길거리가 넘치며 VIP 송이요리 음식 부스에서는 다양한 송이요리가 준비된다. 오일장과 토요 장터를 연계한 이벤트도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 약 20~25㎞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한다. 치악산은 10월 7일, 지리산은 10월 11일, 내장산은 10월 19일 첫 단풍이 시작돼 한반도를 물들인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