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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 47주만에 ‘상승’, 서울·수도권·대전·성남·광명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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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 47주만에 ‘상승’, 서울·수도권·대전·성남·광명 '견인'

감정원 9월4주 가격동향...전국 0.01% 올라, 전세가격도 0.03%↑
작년 12월 대비 8월 매매·전월세 가격은 1.1%, 2.0% 동반하락



2019년 9월 4주(9월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9월 4주(9월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이번 주 들어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오르며 지난해 10월 5주 이후 47주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대전(+0.36%)을 포함해 과천(+0.34%), 성남 수정구(+0.27%), 광명(+0.23%) 등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은 대단지 조성, 교통 인프라 개발 같은 호재로 가격 상승폭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인천·경기 수도권도 한 주간에 나란히 0.06%와 0.05%(인천 0.03%, 경기 0.04%)씩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27일 발표한 ‘9월 4주(9월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결과에서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이 0.03%에서 0.06%로 0.03%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수도권 0.04→0.05% ▲5대광역시 0.01→0.04% ▲8개도 –0.09→-0.09% ▲세종 –0.03→0.02%로 집계됐다.
감정원은 “서울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 가을철 이사 수요와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인기지역 신축아파트와 9월에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번주에 상승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 주간 매매가격 동향으로는 마포가 0.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과 송파가 나란히 0.10%로 뒤를 이었다.

0.05% 이상 상승폭을 나타낸 서울 자치구는 광진(0.09%) 서초·강동·동대문(0.07%), 용산·성동·영등포(0.06%), 종로·중·강북·노원(0.05%) 등이었다.

이밖에 동작·양천·구로(0.04%), 도봉·은평·강서(0.03%), 중랑·성북·서대문·금천(0.02%)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월간 단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1인 반면, 지난해 12월은 101.2였다.

서울의 8월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해 12월 대비 0.7%(106.8→106.1) 하락했지만, 전월대비로는 0.2%(105.9→106.1) 상승했다.

한편, 9월 4주의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이 0.04%에서 0.05%에서 오른 것을 비롯해 수도권(0.06→0.08%), 5대광역시와 세종시(0.02→0.04%)로 올랐다.

반면에, 8개도는 전주와 동일한 –0.06%로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 전세가격은 ▲대전(0.13%) ▲경기(0.10%) ▲대구(0.09%) ▲서울(0.05%) ▲인천(0.04%) 순으로 상승했지만, ▲경남(–0.14%) ▲강원(–0.11%) ▲제주·충북(–0.09%)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서울 전세가격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학군 수요와 저금리가 맞물려 정주 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나 신축·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8월 전국 전월세 가격지수는 95.8을 기록, 전월(95.9) 대비 0.1%, 지난해 12월(97.8) 대비 2.0% 각각 떨어졌다.

서울의 8월 전월세 가격지수는 98.3으로 전월보다 0.1% 올랐지만, 지난해 12월(100)보다는 1.7% 하락했다.

수도권은 직전 7월과 동일한 96.4를 보인 반면, 지방권은 전월대비 0.2%(95.5→95.3) 뒷걸음질쳤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의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 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