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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윗, 그의 발목 잡았다…美 법원, 테슬라 노동법 위반 근거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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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윗, 그의 발목 잡았다…美 법원, 테슬라 노동법 위반 근거로 지목

테슬라가 종업원들의 합법적인 노조 설립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종업원들의 합법적인 노조 설립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종업원들의 합법적인 노조 설립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행정법 판사인 아미타 바만 트레이시(Amita Baman Tracy)는 테슬라가 2017년과 2018년에 국가노동관계법(National Labor Relations Act)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에서 인용된 법률 위반의 결정적 근거는 2018년 5월 머스크가 보낸 트윗이라고 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윗에서 "우리 자동차 공장에서 노조에 투표하는 것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노조는 왜 조합비를 내면서 스톡옵션마저 포기할까. 우리 회사 안전은 전미자동차노조(UAW)에 가입하고 있을 때보다 2배 더 좋아졌고 사람들은 이미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레이시 판사는 노동조합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스톡옵션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주장은 종업원 위협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에 따라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조립공장에서 회의를 열고 국가노동관계위원회가 지적한 법 위반 사실을 알려야 한다.

테슬라는 이번 판결에 대한 로이터 통신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는 근로자들이 제기한 안전 불만에 대해 부인했다. 노동자들은 장시간 근무와 신속한 차량 인도 압력으로 시달려 왔으며 이로 인해 노조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