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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실적 전년比 ‘3배’ ↑…건설업계 ‘밀어내기 분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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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실적 전년比 ‘3배’ ↑…건설업계 ‘밀어내기 분양’ 탓

8월 전국주택건설 실적. 사진=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8월 전국주택건설 실적. 사진=국토교통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이후 지난달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물량이 지난해 8월에 비해 3배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6733가구로 전년 동기(1만4411가구)에 비해 85.5%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1만809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99.7%나 늘었다. 서울은 3707가구로 163.5% 증가했으며, 지방도 8634가구로 3.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1만7487가구, 조합원 분양이 5989가구로 지난해 8월보다 각각 155.3%, 152.3% 늘었다.

이는 정부가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만8776가구로 전년 동기(3만8299가구) 대비 24.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566가구로 전년 대비 9.5% 줄었고, 지방도 9210가구로 전년 대비 44.8%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4331가구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8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8189가구로 전년 동기(3만393가구) 대비 25.7%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2693가구, 지방은 1만5496가구로 각각 7.5%, 6.1% 늘었다. 서울은 4823가구로 7.5% 증가했다.

8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6052가구로 전년동기(5만3737가구) 대비 3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만8823가구, 지방은 1만7229가구로 각각 29.1%, 36.6% 줄었으며, 서울은 4477가구로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