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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MZ에 국제적 경제특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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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MZ에 국제적 경제특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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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유엔총회에서 밝힌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과 관련,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는 DMZ 인근 접경지역은 국제적 경제특구를 만들어 본격적인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공식 출범식 모두 발언에서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의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평화경제는 70년 넘는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의 시대를 여는 일"이라며 "평화가 경제협력을 이끌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선순환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진정한 교량국가로 발전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민주평통과 함께 '비극의 땅' DMZ를 '축복의 땅'으로 바꿔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처음 밝혔던 유엔총회에서는 '평화경제' 구상까지는 연결짓지 않았다.

한반도 평화를 동북아 평화 협력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기존 '동북아 철도공동체' 구상까지만 언급했었다.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평화경제 구상까지 더욱 확장된 형태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