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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최대 LNG 수입사, 미국 텔루리안 25억달러 투자 계약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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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최대 LNG 수입사, 미국 텔루리안 25억달러 투자 계약 지연

모디 총리 방미 중 서명한 합의는 계약서 아닌 양해각서

인도 최대 가스 수입회사 페트로넷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텔루리안에 25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합의가 당초계획보다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더 힌두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대 가스 수입회사 페트로넷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텔루리안에 25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합의가 당초계획보다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더 힌두
인도 최대 가스 수입회사 페트로넷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텔루리안에 25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합의가 당초계획보다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인도매체 더 힌두가 29일 보도했다.

더 힌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지난 21일 두 회사가 서명한 합의는 실질적인 계약서가 아니라 양해각서(MOU)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14일 두 회사는 한해 500만t의 LNG 공급과 18%의 지분 인수 등을 담은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텔루리안은 루이지애나에서의 드리프트 LNG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고 올해 상반기에 실질적인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고 모디 총리의 방미 시점에 맞춰 페트로넷과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이번에 서명한 합의가 2차 MOU에 불과하다는 게 드러나면서 계약 성사가 불투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텔루리안은 정식 계약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페트로넷측이 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때문이라며 내년 3월 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PTI통신은 페트로넷 이사회가 지난 5월 열린 회의에서 텔루리안과의 거래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페트로넷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페트로넷 이사회측이 불안해 하는 이유로는 LNG 가격인하, 인도 시장에서의 LNG 수요 부족과 예상 공급량 및 폐쇄적인 장기 계약 체결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