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건국 70주년인 1일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는 축하분위기를 찬물을 끼얹는 사태를 막기 위해 당국이 사실상 계엄령에 가까운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계획된 시위와 행진을 불허하고 지하철을 운영하는 홍콩철로(MTR)는 일부의 역을 봉쇄했다. 복수의 대형쇼핑몰도 충돌에 의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 휴업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중국본토의 혐의자 인도를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을 계기로 중국정부에 대한 항의시위가 4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어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