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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9년만에 美서 보스턴 2층 객차 사업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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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9년만에 美서 보스턴 2층 객차 사업 낙찰

현대로템이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가 정차해 있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가 정차해 있다. 사진=현대로템


철도차량 제조-플랜트 공사업체 현대로템이 미국 시장에서 9년 만에 객차 사업을 낙찰 받아 현지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메사추세츠 항만 교통공사(MBTA)에서 발주한 2층 객차 80량 납품 사업을 낙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3341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75량 사업의 추가 물량으로 2022년 초도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납품될 차량은 모두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로템이 이번 사업을 낙찰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에 납품했던 보스턴 2층 객차 75량 사업을 통해 차량 품질과 사업역량을 입증받아 시행청 신뢰를 얻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덴버 전동차 66량 사업 수주에 이어 9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낙찰 받아 미국 현지에서 사업 입지를 다졌다. 이를 통해 2020년 MBTA에서 추가 발주할 예정인 2층 객차 사업에도 입찰 참여를 타진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보스턴 2층 객차 80량 사업 낙찰을 통해 1980년 화차 452량 수주로 시장 진출 이래 현재까지 미국 철도차량 누적 수주 1000량을 돌파했다. 2006년 캘리포니아 2층 객차 137량을 비롯해 플로리다 2층 객차 24량, 필라델피아 전동차 120량을 수주했으며 2008년에는 보스턴 2층 객차 75량, 2010년에는 덴버 전동차 66량을 수주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보스턴 2층 객차 80량은 지난 7월 착공했으며 2023년 개통 예정인 MBTA의 신규 노선 ‘사우스 코스트 레일(South Coast Rail)’과 기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은 기관차를 포함해 최대 12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운행최고속도는 144km/h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낙찰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추가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75량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차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