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아베스틸, 美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주

공유
0

세아베스틸, 美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주

오라노티엔 관계자가 세아베스틸 군산 원자력 공장에서 생산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CASK)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아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라노티엔 관계자가 세아베스틸 군산 원자력 공장에서 생산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CASK)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아홀딩스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이 국내 최초로 원전 선진시장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Cask)를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과 총 17기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오라노티엔’은 글로벌 원자력 후행핵주기(원전 해체, 처리 산업 등) 시장 선도 기업 ‘오라노(Orano)’사의 방사성물질 운반 저장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세아베스틸이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원전부품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난 미국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저장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원전의 대다수가 사용후핵연료를 원전내부 저장조에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저장조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향후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핵물질관리연구소(JNMM) 자료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2030년까지 124억 달러(약 14조9000억 원)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원전 부품 시장은 안전성 검증여부가 중요해 수주 규모를 떠나 원전 선도시장 미국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를 수주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가 원전의 유지관리와 해체사업 등에 필수품목인 만큼 특수강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