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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해안 접경지대서 월경 멧돼지 발견…물길 통해 남북 넘나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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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해안 접경지대서 월경 멧돼지 발견…물길 통해 남북 넘나드는 듯

김현권 의원, 인천시 자료 공개...수계 통한 돼지열병 전파 가능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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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인천시 강화군 붙은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를 구덩이에 밀어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광역시 강화군 해안가에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들이 10여 시간 머물다가 물길을 통해 다시 월북한 정황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17일 오전 6시경 강화군 교동면 인사리 해안가 모래톱에서 멧돼지 세 마리를 발견했다는 인천시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은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로 확진된 날이다. 강화군도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9번째로 ASF 확진을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월경한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들은 해안가 철책선의 남측 모래톱에서 감시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이 멧돼지들은 14시간 넘게 머물다 해안에서 잠수해 자취를 감췄고 이후 물길을 통해 다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군과 인천시는 이 이후 인근 철책선 외부와 민간지역에서 추가로 멧돼지가 관측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이는 하천과 수계를 통한 월경의 취약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ASF로 최초 확진 받은 파주 농가도 임진강으로부터 6.6km, 한강으로부터는 2.2km 떨어진 위치에 있어 야생생물의 월경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