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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LG화학-한화큐셀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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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LG화학-한화큐셀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잡아라”

LG, 대용량 배터리 인프라 구축...한화, 태양광 제품 ‘25년 보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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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 관련업체들이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LG화학과 한화큐셀이 세계 13대 경제대국 호주에 에너지 저장장치(ESS)배터리와 태양광 제품 판매 강화를 위한 영업활동에 나섰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화석연료 의존 낮추고 친환경에너지로 대체 '잰걸음'


국토면적이 세계 6위인 호주는 중공업, 광업 등 산업분야에서 쓰는 에너지의 4분의 3을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정부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발벗고 나서는 등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LG화학, 서(西)호주 벽촌에 전력수요 13% 공급


LG화학은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 있는 외딴마을 온슬로우(Onslow)에 전력을 공급하는 ESS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ESS 배터리는 재충전과 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 저장시스템이다.

주민 약 1000명이 살고 있는 온슬로우는 전체 에너지 공급을 가스와 디젤외에 1메가와트(MW) 발전소에 의존한다.

워릭 스테이플턴(Warrick Stapleton) LG화학 호주 전력사업 대표는 “LG화학은 온슬로우에 8MW급 ESS배터리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는 마을 전체 전력수요의 12.5%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LG화학이 이른바 ‘온슬로우 프로젝트’를 통해 광활한 영토를 지닌 호주 친환경에너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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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태양광 제품 25년간 품질 보증 자신 있어”


한화그룹 에너지 계열사 한화큐셀도 호주 에너지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호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태양열 에너지를 모으는 장치) 품질보증 기간을 최장 25년으로 제시해 업계 관심을 모았다.

심명신 한화큐셀 호주 태양광패널사업 대표는 “태양광 관련 제품을 25년동안 품질을 보증하는 업체는 한화큐셀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또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중 하나인 한화큐셀은 파격적인 품질보증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호주 친환경에너지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