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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게도 동물복지를" 마사회 '말복지위원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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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게도 동물복지를" 마사회 '말복지위원회' 본격 가동

8월 출범 뒤 첫 회의 개최...11월 학대예방 등 '말복지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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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말복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말 산업의 동물복지를 강화한다. 사진은 경주마 예시장에서 한국 경주마 '백문백답'이 경주에 앞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말(馬) 산업에서 '동물복지'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8월 신설한 '말복지위원회'의 첫 회의를 지난달 27일 경기도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열고 신규위원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위원회 운영 방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최근 동물복지와 관련된 이슈들을 공유하고, 말복지 증진을 위한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확인했다.

마사회 말복지위원회는 기존에 운영해 오던 '말보건복지위원회'를 한 단계 격상시킨 기구로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학계, 법조계, 연구소, 경마관계자, 마사회 임직원 등 총 11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들은 말·특수동물학과 교수, 동물복지·동물행동학 전문 수의사,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자문 변호사, 서울마주협회, 서울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소속 전문가들이다.

말복지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말보건, 복지 주요 정책과 제도, 말 학대 방지와 구조·보호 등에 자문하는 일이다.

위원장을 맡은 마사회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채찍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등 노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학대 예방을 넘어 선도 차원에서 말복지 증진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말복지위원회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오는 11월 말 '말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해외 경마시행체들이 경주마 복지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말을 단순한 도구로 객체화하지 않고 동물복지 측면에서 사람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영국의 경마시행체인 영국경마협회(BHA)는 2017~2019년 9대 전략목표 중 '말복지 리더십'을 1순위로 선정할 정도로 말복지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김낙순 마사회 회장은 "말산업의 발전에서 동물복지는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한 뒤 "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서 국내 말산업의 동물복지 선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