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LCT)은 2일(현지 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LCI지분 49%를 롯데케미칼에게 6540만 달러(약 800억 원)를 받고 매각한다는 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분 확대로 롯데케미칼의 LCI 관련 의사 결정이 한층 빨라지며 증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지분 매입은 롯데케미칼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통합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4조 원을 들여오는 2023년부터 에틸렌 10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유화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2017년 2월 공장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맹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 화학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