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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노벨평화상 후보 거론 ‘환경소녀’ 툰베리 푸틴 대통령과의 SNS ‘설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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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노벨평화상 후보 거론 ‘환경소녀’ 툰베리 푸틴 대통령과의 SNS ‘설전’ 화제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이미지 확대보기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
학교를 잠시 쉬고 지구온난화 대책을 호소해 온 스웨덴의 환경활동가 그레타 툰베리(16)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SNS 설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환경소녀’로 불리는 툰베리는 이달 11일 발표될 노벨평화상 후보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은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에너지포럼에 참석했을 때 “실망하겠지만 툰베리의 발언에 감동하는 사람들에게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누구도 그녀에게 세계의 복잡함이나 다양성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일까”라고 지적하면서 “개도국에 태양광발전을 강요하면 비용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게다가 툰베리를 “상냥하고 성실한 소녀지만 정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툰베리는 곧바로 반응하며 자신의 트위터의 프로필에 “상냥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틴에이저”라고 표기해 푸틴의 발언을 야유했다. 구미 미디어는 툰베리의 행동에 대해 “푸틴에게 반격했다” 등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툰베리는 2일 트위터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은) 현재 최선으로 이용가능한 과학에서 입증되고 있다”고 지론을 펼쳤다.

툰베리는 지난 9월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각국 정상들이 모인 ‘기후행동 서미트’개회식에서 연설했다. 온난화대책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 회의장에 모습을 보였을 때 툰베리가 트럼프를 노려보는 듯한 표정을 보인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