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2일 베트남에 화력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 일본, 대만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에 화력발전소를 또다시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重-도시바-IHI-CTCI 협력해 1GW급 화력발전소 추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두산중공업이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스&솔루션스, 일본 일본조선공업회(IHI), 대만 EPC업체 CTCI와 함께 베트남에 총 1.32기가와트(GW)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5일 보도했다.
EPC는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화력발전소가 설립될 곳은 반퐁(Van Phong) 경제특구다. 반퐁은 베트남 중남부 해안지역 칸호아(Khanh Hoa)에 있는 항만도시다.
◇반퐁화력발전소, BOT방식으로 25년간 운영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1.32GW 발전소 사업이 올해 1월 체결된 후 8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두 4개 업체가 660메가와트(MW) 규모 화력발전소 2대를 칸호아 반풍경제특구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 유지보수는 일본 무역회사 스미토모가 25년간 담당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베트남 에너지사업 ‘잰걸음’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발전소 시장을 향후 주요 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남부지역 빈탄에 ‘빈탄4’ 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가 발주해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 EPC 방식으로 따낸 빈탄4 화력발전소는 1200MW급 규모에 사업비만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발전소 완공으로 빈탄은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