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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집회서 터진 검찰개혁 못잖은 언론개혁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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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집회서 터진 검찰개혁 못잖은 언론개혁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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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난 5일 서울 서초동에서 또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가 서초역 사거리에서 개최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다. 집회 참가자들은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정치검찰 적폐검찰 아웃'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특히 조국 수사 한 달이 지나며 조 장관 일가의 인권은 아예 사라졌다며 특히 언론은 조 장관 측 반론권은 아예 주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집회에서 JTBC 기자가 현장에서 쫓겨났고 SBS 현장 방송팀도 곤욕을 치렀다.

미디어오늘은 5일 보도에서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만이 알 수 있는 조 장관 측의 개인정보가 무자비하게 쏟아지고 있다. 언론이 보도하는 조국 장관의 흠결이 법무장관을 할 수 없을 정도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한 참가자는 “조국 장관에 대한 여러 가지 지나친 뉴스 보도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도 이 집회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6일 조 장관 딸 조민씨의 학술대회 동영상 의혹 보도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 5일 채널A는 단독이라며 “학술대회 동영상에 조국 딸 조민만 없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조씨 측 변호인은 6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조씨는 학술대회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 동영상에서 확인된다"며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언론기관도 동영상 속에서 조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 측 변호인단 눈에 보이는 조민씨을 검찰과 채널A는 왜 보지 못했을까? 검찰과 채널A가 동영상을 볼 때는 조민씨가 투명인간으로 변신술을 부렸다는 건가?

한국 언론은 과거부터 오보나 왜곡보도에 대해 사과하거나 제대로 된 정정보도를 하지 않아왔다. 진실은커녕 사실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한국 언론의 민낮이 아닌가 싶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