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미실무회담을 더 이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6일 특별성명에서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외무성은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북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조미(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말까지"라고 역설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보인다.
북측 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도 협상 결렬 직후 미국 국무부가 대변인 명의로 반박 성명을 낸 것에 대해 "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