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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규제 이후 중국 해운사 초대형 유조선 요금 1200만달러 넘어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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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규제 이후 중국 해운사 초대형 유조선 요금 1200만달러 넘어서 사상 최고

.이란산 원유 수송 관련 중국 2개사 규제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이후 급등...SK에너지 계약 취소

초대형 유조선.이미지 확대보기
초대형 유조선.
중국 해운사에 대한 미국의 규제조치 이후 초대형 유조선 요금이 기록적인 1200만 달러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원유를 아시아로 운송하는 화물 요금이 계속 급등해 지난주 초대형 유조선 임대비용이 사상 최고인 1200만 달러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최대 정유사 SK에너지는 11월에 초대형 유조선을 1000만 달러에 잠정적으로 임대해 미국산 원유를 한국에 선적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이 계약은 취소됐다.

2곳의 배송처와 리피니티브 에이콘(Refinitiv Eikon) 배송 데이터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조건부로 대형 유조선을 1235만 달러의 최고기록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미국은 지난주 이란에서 원유를 운송하는 데 관여한 중국 물류회사 코스코(COSCO) 등 2곳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렸다. 대형유조선 요금이 급등하고 미국 연안의 수출업자가 코스코와 관련한 선박 전세를 보류토록 미국 정부가 요구했다고 선박업자와 트레이더들이 말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사우디 석유생산량이 하루 500만 배럴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형 유조선 요금은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미국 원유수출은 2015년 말 수십년 동안 금지령이 해제 된 이후 급증했다. 수출은 2019년 상반기에 하루 평균 290만 배럴로 증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