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급진적 좌파 정책을 내세운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70)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되면 거대 자본과 부유층의 기득권에 파고들 것이 예상되면서 워렌을 적대시하던 경제계도 그 기세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정치 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RealClearPolitics)'에 따르면, 초봄까지 한 자리수였던 워렌의 평균 지지율은 10월 5일(현지 시간) 현재 24.0%로 상승해 1위인 바이든 전 부통령(26.2%)의 코앞까지 추격했다. 심지어 다른 두 여론 조사에서는 모두 정상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보장 및 세제, 환경 문제 등에서 대담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호소한 것으로, 그 '혁신'에 대한 지지가 여성과 젊은 유권자들에게 점차 확산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