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트리플 보기라는 치명적인 실수를 딛고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제패한 지 5개월 만에 정상에 다시 선 케빈 나는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케빈 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따돌렸다.
케빈 나는 우승 직후 미국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이를 악물고 경기했다. 한국 대회에서 뵙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케빈 나는 오는 10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