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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자신했던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입찰 포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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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자신했던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입찰 포기, 왜?

현지외신 "3일 마감 앞두고 스페인·프랑스와 손잡은 컨소시엄 입찰 참여 안해"
한국정부 측면지원에도 중국 컨소시엄 가격경쟁력에 밀려 승산 희박 판단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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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지하철 1호선 사업계획서 이미지. 사진=보고타메트로공사(EMB)
현대건설이 스페인·프랑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수주를 노렸던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지하철 1호선 건설사업에 입찰을 포기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7일 현지언론 카라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의 입찰 마감 결과, 애초 관심을 보였던 5개 컨소시엄 가운데 3곳만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현대건설과 스페인·프랑스 기업과 손잡은 ‘메트로 캐피탈 유니언(Metro Capital Union)’ 컨소시엄은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입찰 참여를 중도 포기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멕시코, 유럽, 중국 3개국 기업들로 혼성된 APCA 메트로 캐피탈 컨소시엄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스페인-콜롬비아 합작 건설엔지니어링 회사 Sacyr Concesiones Colombia S.A.S를 포함해 스페인 고속열차 제작사 CAF, 프랑스 에너지기업 STOA S.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 참여를 추진해 왔다.

특히, 현대건설은 한국 최고, 세계 정상급의 건설 기술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인·프랑스 등 파트너사와 한 팀을 이룬데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측면 지원을 받아 사업 수주에 자신감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입찰 포기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보고타 지하철 입찰 경쟁에서 중국측 컨소시엄의 가격 경쟁력이 강력해 다른 컨소시엄들이 입찰 참여를 주저하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콜에 따르면,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 입찰에 최종 참여한 기업은 3개 컨소시엄이다.

APCA 트랜스미메트로(Transmimetro) 컨소시엄은 중국항만엔지니어링(中国港湾工程有限责任公司·China Harbor Enegineering Company)와 시안지하철공사(西安地鐵有限公司·XiÁn Metro Company Limited.) 등 중국기업 2개가 참여하고 있다.

또다른 보고타 메트로 컨소시엄(Consorcio Metro Bogotá)은 스페인 건설사 FCC 콘체시온스, 멕시코 건설사 카르소(Carso)·라틴아메리카(Latin America) 등 3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 건설사가 주도하는 선라이즈(Sun Rise) 컨소시엄은 일찍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카라콜은 “3일 보고타 지하철 1호선 건설사업 입찰 마감으로 3개 컨소시엄의 사업 제안서를 평가해 18일 뒤인 이달 하순에 최종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발주자인 보고타메트로공사(EMB)는 입찰 참여기업 제안서의 유효성을 검토하고, 가장 효율적인 비용을 제시한 쪽이 보고타 지하철 1호선의 공사와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이달 하순 최종 선정되는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자는 오는 12월 본사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고타 지하철 1호선 프로젝트는 라스 아메리카스 항만에서 보고타 도심까지 총 길이 23.96㎞를 잇는 공사로, 총 사업비 44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를 투입해 오는 2024년 개통한다는 목표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