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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깜짝 상장 추진...카드업계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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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깜짝 상장 추진...카드업계 두번째

서울 영등포구의 현대카드 사옥 전경   사진=현대카드
서울 영등포구의 현대카드 사옥 전경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8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FI의 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주간사 선정 등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날 현대카드는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입찰을 원하는 곳은 오는 22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현대카드가 IPO를 통해 상장하게 되면 신용카드업계에서는 삼성카드에 이어 두번째다.

그동안 현대카드의 상장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현대카드의 최대주주인 현대차의 반기보고서에 그동안 없었던 IPO 가능성이 언급된 이래 FI의 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카드산업은 시장이 이미 안정기에 들어섰고 금융당국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 영향 등으로 좋지 않은 카드산업에 대한 전망이 현대카드 상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2001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면서 대기업 계열사에 합류했으면 최대주주는 지분 36.96%를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다. 현대커머셜과 다기아자동차도 각각 24.54%, 11.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지분 9.99%)와 싱가포르투자청(9%),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5%)는 현대커머셜과 함께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을 사들이면서 FI로 참여했다.
FI는 당시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를 약 1조6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카드의 가치를 2조5000억 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