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다이애나 비를 놓고 하마터면 결투를 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990년대 초에 엘튼 존의 자택에서 열린 디너파티에 출석했을 때 두 사람 모두 다이애나비의 매력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았고, 기어가 비를 점령한 것을 질투한 스탤론이 완력으로 기어에 도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으로 스탤론과 기어는 디너가 열리기 전 방에서 자취를 감췄고 복도에서 결투를 시작하려는데 엘튼의 동성남편 데이비드 퍼니시에게 발견되었다고 한다. 데이비드는 그 상황을 모른 척하고 디너 시작을 두 사람에게 알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디너 이후 기어와 왕비가 벽난로 앞으로 돌아가 대화를 재개한 것에 불만 섞인 스탤론은 “오는 것이 아니었다. 매력적인 왕자가 올 것을 알았다면. 만약 내가 원한다면 그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재빨리 돌아갔다고 한다.
엘튼과 데이비드는 이 상황을 즐긴 듯 “그(스탤론)의 차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는 웃기 시작했다. 거실에서는 다이애나와 리처드가 여전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전혀 그것(일련의 사건)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라고 자서전에 쓰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