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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박태환, 수영 자유형 400m서도 金…대회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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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박태환, 수영 자유형 400m서도 金…대회 3관왕

이보은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 38개와 타이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우승한 박태환 선수.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우승한 박태환 선수. 사진=뉴시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이 전국체육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분55초41을 기록한 2위인 장상진(충북수영연맹)과 격차가 5초 가까이 날 정도로 압도적인 독주였다.

3조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50m 구간을 26초40으로 통과하더니 100m를 55초42로 돌았다.

박태환은 경쟁자들과 조금씩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장상진(충북수영연맹)이 그나마 박태환과 일정 거리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멀찌감치 밀려났다.

350m 구간에서 3분23초12를 찍은 박태환은 마지막 50m에서 남을 힘을 쏟았다. 3분40초대 기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당시 기록(3분52초97)보다는 2초30 가량 빨랐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그가 작성한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체전 금메달을 딸 당시의 기록(3분52초97)보다는 빨랐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전국체전에서는 2016년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의 역대 전국체전 금메달은 38개로 늘었다.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38개)과 타이다.

아직 이번 대회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새로운 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박태환에 이어 2위는 장상진이 차지했다. 3위는 이유연(한국체대·3분56초28)에게 돌아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