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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토픽) 응시자 늘면서 부정 응시도 덩달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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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토픽) 응시자 늘면서 부정 응시도 덩달아 증가

박찬대 의원, 지난해 1997년 시행 이후 역대 최다인 401건 적발돼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어능력시험에 도전하는 응시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부정 응시자도 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사진=KISE이미지 확대보기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어능력시험에 도전하는 응시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부정 응시자도 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사진=KISE
지난해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토픽)에서 401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토픽에 도전하는 응시자가 늘고 있지만 덩달아 부정 응시자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국어능력시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토픽시험 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총 40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77건에 비해 2배 늘어난 것이며. 토픽 시험이 처음 시행된 1997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토픽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다. 한국교육원이 있는 경우 한국인이, 없을 경우 위탁운영 형식으로 각각 시험을 주관한다.

지난해 적발 건수를 국별로 보면 국내가 1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중국 137건▲우즈베키스탄 43건▲베트남 22건▲대만 13건▲방글라데시 3건 등의 순이다.

부정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자기기 소지·사용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리응시 160건, 시험 시작 전후 답안 작성 111건, 타인과 신호 및 답안지 교환이 94건 순이었다.

박 의원은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이 응시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대학 입학 조건, 졸업 요건 등으로 쓰이고 있는 시험의 부정응시자 증가와 관리·감독 소홀은 신 한류를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