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스마트시티·인프라 공동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DB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향후 30년간 매년 1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고, 투자개발(PPP) 시장도 향후 10년간 1조 달러 규모로 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건설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시티에 관심도가 높고, 교통·치안·방재·수자원·의료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건설‧스마트시티 관련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IDB는 MOU 체결을 계기로 우선 중남미 주요도시 1∼2곳을 선정하고 국내 전문가를 활용해 해당도시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 IDB가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대규모 이주민 발생에 따른 주변국 지원사업’의 하나로 두 기관은 콜롬비아 등에서 추진 중인 주택난 해소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 펀드)’를 적극 활용해 IDB와 공동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우량사업 발굴과 국내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