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인기 팀 휴스턴 로케츠의 대릴 모리 제너럴 매니저(단장)가 홍콩의 시위를 트위터로 응원하면서 중국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과 교류·협력하는데도 중국의 민의를 이해하지 않는 것은 통용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이 2002~2011년에 소속된 휴스턴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팀이다. 하지만 야오 전 감독이 회장을 맡고 있는 중국농구협회는 로케츠와의 협력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했다. 모리 단장은 7일 “개인적인 트윗에서 휴스턴과 NBA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트위터에서 해명했다.
중국에서는 트위터가 차단돼 중국 언론은 홍콩의 구호를 보도하지 않는다. 일반 중국인은 자세한 정보도 모른 채 인터넷 상 등에서 모리를 비판하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