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수용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기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혼의 외국인 커플이 호텔의 같은 방에 숙박할 수 있게 되었다고 7일(현지시간) 관광당국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현지지 ‘오카스’가 전했다. 사우디의 호텔에서는 지금까지 남녀가 같은 방에 묵을 경우 결혼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했다. 사우디 국민에게는 앞으로도 이 규칙이 적용되지만 외국에서 온 부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우디는 최근 관광 비자를 새로 도입하는 등 외국관광객을 환영하는 정책에 나섰다. 국내외 여행자를 2030년까지 연간 1억 명으로 늘려 관광수입을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