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141개국 가운데 13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단계, 2017년에 비해서는 4단계 오른 것이다.
싱가포르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2위로 주저앉았다. 홍콩,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독일, 스웨덴, 영국,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2개 평가 부문 가운데 2개 부문의 순위가 하락하고 5개 부문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순위가 3계단 하락한 51위로 집계됐다.
정리해고비용(116위), 고용·해고 관행(102위), 외국인 노동자 고용의 용이성(100위)도 모두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기업 활력 순위도 지난해 22위에서 25위로 내려앉았다.
생산물 시장 경쟁력은 59위로 작년보다 8계단 올랐지만, 여전히 순위는 낮았다.
조세·보조금으로 인한 경쟁 왜곡, 무역장벽 등이 생산물 시장 경쟁력의 순위가 대폭 개선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은 지난해에 이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인프라(6위), 혁신역량(6위), 보건(8위), 시장규모(14위), 금융 시스템(18위), 제도(26위), 기술(27위) 순위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