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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삼성전자, 릴라이언스 지오와 손잡고 인도 5G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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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삼성전자, 릴라이언스 지오와 손잡고 인도 5G사업 추진

이재용 부회장, 세계 2대 통신시장 인도 공략 본격화...스마트폰 판매 확대방안 카드도 '만지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 인도에서 5G(5세대)통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인도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 부회장이 지난 6일 인도에 도착해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으며 조만간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암바니 회장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후 약 7개월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5G 통신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모디 총리와 암바니 회장 등과 이번 주 회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최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그룹 총수인 암바니 회장은 인도 3대 통신사업자 ‘릴라이언스 지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삼성이 릴라이언스 지오와 손잡고 인도에서 5G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인도서 스마트폰 판매 2위...정상 탈환 위한 사업계획 마련키로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인도에 러브콜을 보내는 데에는 차세대 통신 5G 외에 스마트폰 등 단말기 판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풀이한다.

삼성은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에 비해 20%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도내 사업 경쟁자인 중국 저가폰 제조업체 비보와 오포 등에 맞서 인도내 설비투자 확대 등 공격경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인도정부가 외국기업 유치와 고용창출 확대를 위해 법인세를 기존 30%에서 22%로 8% 포인트 내린 점도 삼성전자 등 글로벌기업의 인도시장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노이다에 491억5000만 루피(약 8262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폰을 한해 1억20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는 등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