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수한 라팔 4대는 인포 조종사들이 프랑스에서 최소 1500시간 훈련 비행을 한뒤 내년 5월 인도로 날아가 영공 수호에 나선다. 이어 2021년 18대를 인수하고 2022년 4~월에는 전량을 인수할 것이라고 싱 장관은 밝혔다.
싱 장관은 "라팔 인수는 자위의 일환이지 침공의 상징이 아니다.이는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라팔 전투기는 복좌형 전투기로 2004년 프랑스 공군이 처음 도입했다. 라팔의 제원은 길이 15.27m,날개 너비 10.80m, 높이 5.34m다. 자체 중량은 9.85~10.06t,최대 이륙중량은 24.5t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1.8이다. 항속거리는 최대 3700km다.
프랑스 공군용 전투기는 무기 장착대가 14곳,해군용은 13곳이다. 인도가 도입한 라팔은 사거리 300km 이상의 SCALP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내에서는 4.5세대 전투기인 라팔은 미라지 2000과 수호이 30Mki 등 3세대 전투기 위주의 인도 공군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공적 파키스탄과의 경쟁에서 판세를 바꿀 '게임체인저' 전투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2016년 라팔 36대를 87억 8000만 달러에 주문했다. 인도는 중기 다목적 전투기(MMRCA) 취소 직후 라팔 구매를 발표했다. 프랑스는 절충교역 약속에 따라 인도에 닷소릴라이언스에어로스페이스를 설립하고 '팰컨 2000' 여객기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가 라팔 36대를 도입한다고 해도 전투기 부족과 전투기 현대화 필요성은 매우 심각하다. 인도공군은 현재 미그 19 112대, 29 66대, 수호이 30 249대, 미라지 2000 41대 등의 전투기와 재규어 지상공격기 91대, 미그 27대 지상공격기 43대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도 국방부는 지난해 초 인도내 생산을 골자로 하는 전투기 114대 도입을 위한 정보요구서(RFI)를 항공기 제작사에 발송했다. F-16V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F/A-18E/F 수퍼호넷을 제작하는 보잉, 사브 그리펜,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