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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 1만5000TEU급 LNG컨선 11척 2021~22년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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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 1만5000TEU급 LNG컨선 11척 2021~22년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 인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운사 이스턴퍼시픽해운(EPS)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선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2021~22년에 11척의 LNG 컨테이너선을 EPS에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

이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급(1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으로 LNG와 중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선박이기도 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규제가 내년에 시행될 예정이어서 LNG 컨테이너선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로이즈해사일보(lloydslist)는 지난 7일(현지시각) 이스턴퍼시픽이 이중연료의 LNG 컨테이너선 발주를 22척으로 크게 늘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턴퍼시픽은 컨테이너선 32척을 비롯, 벌크화물선, 화확제품과 가스 전용 화물선, 유조선 등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개의 대형 건조도크와 9기의 초대형 골리아스 크레인을 비롯한 최신 생산설비, 우수한 인적 자원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릴쉽, LNG선, LPG선 등 해양개발 관련 선박 과 유조선, 컨테이너선, 살물선, 자동차운반선, 여객·화물겸용선(ROPAX) 등 일반상선과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등 최신예 함정에 이르기까지 연간 70여척 내외의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이단 오퍼 이스턴퍼시픽 회장.사진=로이즈해사일보이미지 확대보기
이단 오퍼 이스턴퍼시픽 회장.사진=로이즈해사일보


이스턴퍼시픽은 앞서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에 중유 연료 1만5000TEU급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추가로 LNG연료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했다.

이스턴퍼시픽은 이미 발주한 11척의 LNG 연료 컨테이너선을 프랑스 선사 CMA CGA에 용선했다고 확인했으며 2021~22년에 자매선박 11척을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을 것이라고 로이즈해사일보는 설명했다. 로이즈해사일보는 추가 발주 11척도 주요 선사들에게 용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11척도 CMA CGA에 곧 용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선박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이 지난해 10월 발주한 20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1만5000TEU급 8척도 건조해 2021년 2분기에 인도할 예정으로 있다.

CMA CGA는 하루 5만 5000달러의 용선료를 내고 15년간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사용하는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만 3000TEU급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유연성을 우려하는 해운사들에게 꼭 필요한 선박으로 꼽힌다.

한편, CMA CGA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주요 노선의 대부분에 중기 전략 차원에서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을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CMA CGA는 2만2500TEU급 2020년 7척, 2021년 2척 등 9척을 인수할 예정으로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