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OECD, 구글 애플 등 거대 IT기업에 과세강화 방안 추진

공유
1

[글로벌-Biz 24] OECD, 구글 애플 등 거대 IT기업에 과세강화 방안 추진

7억5천만유로 이상 글로벌기업에 과세해 배분…내년말까지 합의도출 방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국경을 넘나들며 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IT대기업에 대한 과세를 각국이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국경을 넘나들며 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IT대기업에 대한 과세를 각국이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일(현지시간)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국경을 넘나들며 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IT대기업에 대한 과세를 각국이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회의에 맞춰 이 같은 제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제적인 과세제도의 개정을 지지하는 134곳의 나라와 지역들이 교섭을 진행해 내년까지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OECD안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으로 과세대상이 되는 것은 연간 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8억2400만 달러) 이상의 글로벌기업들이다. 기업이 물리적인 거점을 갖지 않아도 소비자대상 사업을 벌이고 있는 나라는 과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구글 등 대형 IT기업 뿐만 아니라 애플과 자동차업체 등의 소비재 기업도 대상이 된다. 다만 과세대상으로 삼는 데는 나라마다 일정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이익률을 기준으로 과세를 할 전망인데 각국에서의 매출액에 따라 세수를 배분한다.

대형 기술기업은 자산과 상표를 아일랜드 등 세율이 낮은 나라로 이전하는 등 세제를 최대한 이용해 절세를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맞춰 일부 국가는 기술기업에 독자적인 과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