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회의에 맞춰 이 같은 제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제적인 과세제도의 개정을 지지하는 134곳의 나라와 지역들이 교섭을 진행해 내년까지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구글 등 대형 IT기업 뿐만 아니라 애플과 자동차업체 등의 소비재 기업도 대상이 된다. 다만 과세대상으로 삼는 데는 나라마다 일정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이익률을 기준으로 과세를 할 전망인데 각국에서의 매출액에 따라 세수를 배분한다.
대형 기술기업은 자산과 상표를 아일랜드 등 세율이 낮은 나라로 이전하는 등 세제를 최대한 이용해 절세를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맞춰 일부 국가는 기술기업에 독자적인 과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