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정진행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와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국책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 체결로 조코위 대통령의 2기 정부에서 추진 계획인 수도이전사업, 찔레곤과 빠띰반을 잇는 도로‧철도사업 외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과 대형 국책 정유‧석유화학 공사에 두 회사는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앞으로 발주할 수도이전사업, 도로‧방조제사업, 대형 정유공장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로 현대건설의 해외 경험, 높은 기술력, 금융주선 능력과 후따마 까리야의 현지 경험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총 25건(약 3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완공했으며, 현재 푸상안 수력발전소 등 2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