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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경록 인터뷰' 짜집기 논란에 녹취록 전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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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경록 인터뷰' 짜집기 논란에 녹취록 전문 공개

“KBS도 법조팀과 김 차장 인터뷰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
김경록 PB "인터뷰 내용 후회 없고 편집도 아무런 문제 없다"

김경록 차장이 유시민 이사장에게 보낸 문자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김경록 차장이 유시민 이사장에게 보낸 문자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0일 유시민 이사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재단은 전문을 공개하며 "알릴레오 제작진은 녹취록 공개에 대한 김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이에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개인적인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했다"며 "(공개한) 파일은 알릴레오 제작진이 제작의 편의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본 파일이며,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알릴레오 제작진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여 밝히고자 한다"면서 "KBS도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 10일 KBS 법조팀과 김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의 이 같은 입장은 '알릴레오'가 지난 8일 김 차장 인터뷰를 방송하면서 조 장관 등에 유리한 내용만 편집해서 내보냈다는 논란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인터뷰 녹취록 전문뿐 아니라 유 이사장이 이날 오전 11시 48분에 김 차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김 차장은 메시지에서 "인터뷰 내용 후회 없고 언론과 검찰의 시스템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에 만족한다. 편집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