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CEO] 영국판 테슬러 다이슨 전기차 개발 포기, 진공청소기+ 선풍기 올인

공유
0

[글로벌 CEO] 영국판 테슬러 다이슨 전기차 개발 포기, 진공청소기+ 선풍기 올인

[글로벌 CEO] 영국판 테슬러 다이슨 전기차 개발 포기, 진공청소기+ 선풍기 올인
[글로벌 CEO] 영국판 테슬러 다이슨 전기차 개발 포기, 진공청소기+ 선풍기 올인
영국 다이슨이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3년 만에 포기했다.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11일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모두 힘을 합쳐 노력했으나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지 못했다"면서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이슨 자동차 팀은 환상적인 실제로 차를 개발했다"면서 이번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이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담당한 팀의 실패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업성에서 문제가 제기 되었다는 해명도 곁들였다.

다이슨은 진공청소기와 선풍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지난 2016년 "급진적이고 차별적인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상업화에 이렇다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이다.

다이슨은 그동안 영국 맘스베리 본사에서 400명의 인력을 두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첫 전기차 상품을 2020년 출시할 예정이었다.

다이슨은 불과 3달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동차 업계의 신기술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 차량의 세부 사항에 대한 기밀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결국 상업화를 이루지 못해 사업을 접었다.

다이슨은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이 1993년 설립한 영국의 가전업체이다. 먼지봉투 없는 무선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 혁신적인 개념의 제품을 내놓으며 최근 세계 고급 가전제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왔다. 제임스 다이슨은 1990년대부터 '깨끗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다이슨의 사이클론 청소기는 디젤 자동차의 그을음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다이슨은 청소기를 위한 모터와 배터리도 직접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을 전기차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