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홍콩 시위대 경찰 움직임 파악 앱 ‘HKmap.live’ 삭제 정당성 주장

미국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 시간) 홍콩에서 시위대가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해온 앱 'HK맵.라이브(HKmap.live)'를 9일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사내 웹에 게재된 문서의 사본에 따르면, 쿡 CEO는 "기술이 선(善)에도 악(惡)에도 이용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번도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앱이 혼자있는 경찰관에 대한 공격이나 경찰관이 없는 지역에서의 범죄 행위 등을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홍콩 경찰과 애플 사용자 양쪽 모두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이번 판단에 이르렀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응용프로그램의 사용은 홍콩의 법률을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해를 금지하는 앱 스토어의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