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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워치'는 친구들이 본 영상 알려줘…소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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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워치'는 친구들이 본 영상 알려줘…소셜 플랫폼"

크리에이터, 시청자에 실시간 설문 기능도 구현

영상 공동 시청자들끼리 그룹 만들어 교류토록

박혜경 페이스북코리아 미디어 파트너십 팀장이 11일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워치(Watch) 미디어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박혜경 페이스북코리아 미디어 파트너십 팀장이 11일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워치(Watch) 미디어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소통의 매개체로 영상을 활용한 소셜 플랫폼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워치(Watch)’라는 영상 플랫폼을 별도의 탭으로 구성, 영상을 매개로 주변의 사람들과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플랫폼을 구현 중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자사 동영상 서비스인 '워치'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최근 10대 사이에서 특히 소통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의 트렌드를 반영한 자사 서비스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날 박혜경 페이스북코리아 미디어 파트어십 팀장은 “워치는 공유와 공감을 바탕으로 각 이용자들을 이어주고 가깝게 해주기 위한 새로운 매개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워치 서비스는 지난 6월 기준 매월 7억 2천만 명 이상, 매일 1억 4000만 명 이상이 최소 1분 이상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페북 이용자들은 워치 안에서 매일 26분 이상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국내 시청자들의 경우 평균 시간보다 더 높은 시간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시청시간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치는 이용자들이 공유과 공감을 바탕으로 맞춤화된 소셜 시청기능을 제공하고자 크게 3 가지의 주요 핵심 기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우선 워치는 함께 보기(파티, Party)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개인 프로필이나 페이지에서 친구들을 초대한 뒤 본인의 워치 탭의 피드에 나오는 영상들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티 안에서 영상을 시청하며 각 참여자들은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다.

아울러 워치를 통해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는 팬들과 즉각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실시간으로 의견을 묻고 투표를 진행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또한, 이용자들은 본인의 친구가 워치를 통해 시청한 동영상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소통의 빈도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제로 친하진 않았지만, ‘페이스북 친구(페친)’였던 지인과 같은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거나, 친구들과 영상을 매개로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할 수도 있다. 이 외 특정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이용자들끼리 별도의 그룹을 만들어 영상 속 콘텐츠에 대한 더욱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박 팀장은 “이런 워치 기능들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들은 더욱 많은 팬들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고, 개인들은 기존에 알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과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워치를 통해 누구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는 공간이자 모든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소셜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워치와 지속적으로 혁신 플랫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콘텐츠 크리에이터일 경우, 현재 페이스북이 마련한 영상 수익화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경우(페이지 구독수 1만 이상, 최근 60일 기준 게재된 3분이상의 영상에 대한 1분 이상 시청자 수 3만 이상) 워치 플랫폼을 통해 수익화 증대가 가능하다. 박 팀장은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팬들과의 교류 기능에 워치를 활용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다른 플랫폼과 달리 누가 이 동영상을 보는 지 알 수 없는데, 같은 관심사 가지고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 간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플랫폼의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튜브와의 차별성을 지닌다고 그는 덧붙였다. 박 팀장은 “페이스북 워치는 동영상 시청을 소셜화한 공간으로, 무엇보다 영상 시청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대화를 이끌어내고 교류하는 것이 즁요하다고 보는 ‘소셜 플랫폼’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