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허브 아부다비에 '한국제품 전용몰' 내년 2월 개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내년 2월 초대형 한국제품 전용몰 '아부다비 코리안몰(Abu Dhabi Korean Mall)'이 들어서면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포문이 열릴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코리안몰' 한국 파트너사인 코엑스포(KOEXP0)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부다비 코리안몰의 개관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아부다비 특별경제구역 관리기관(Zonescorp)과 아부다비 코리안몰의 주사업자인 코엑시비션(KOEXHIBITION)의 주최와 아부다비 경제개발부와 상공회의소 등 아부다비 정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한국과 UAE 수교 40주년이 되는 내년 2월에 문을 여는 아부다비 코리안몰은 아부다비 최대산업지역 무사파(Musaffah)산업지역에 위치한 연면적 1만 8500㎡의 초대형 한국기업전용 시설로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남아시아 지역의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UAE 아부다비 코리안몰 관계자는 “한국제품의 우수성은 이미 검증 됐으며 한국의 중소중견기업과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아부다비 코리안몰은 일반 전시회처럼 3~5일 단기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365일 한국제품만 쇼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고 아울렛몰 같은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몰은 제품 전시와 판매, 사업자 편의를 위한 행정지원서비스 등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입점업체의 사업 규모가 커져도 아부다비 측에서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며 필요시 사무실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코엑스포 측에서는 아부다비 코리안몰에 참여한 기업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공동사무공간, 독립사무공간, 회의실, 상담실 등을 갖춘 비지니스센터와 카페, 휴식공간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부가서비스로는 각 부스의 실시간 CCTV 영상 제공서비스, 방문자 명함 등록 등 스마트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전시기업 독립 현지인력(간접고용방식)을 지원하며 통번역 서비스와 현지 영업 컨설팅, 통관·물류업무 지원 서비스 등이 유무상으로 제공된다.
아부다비 코리안몰은 500개 이상의 한국기업에만 기본적으로 한 업체당 25㎡의 부스를 제공한다. 한국기업에 한국의 산업분야 제품과 기술은 목표 시장에 따라 B2C존과 B2B존으로 분류된다.

산업분야별 구성된 8개 구역을 살펴보면 ▲K 푸드, 소비재 ▲K 뷰티, 문화, 패션 상품 ▲의료기기, 기자재, 소모품 등과 정밀도구, 기계, 기구류 ▲건축·건설자재와 관련 장비, 설비 ▲에너지, 환경 제품과 관련 장비 설비 ▲전기·전자제품과 관련 기술 부품 ▲섬유와 관련 제품 ▲기타 산업관련 제품, 기술 등이다.

이와 함께 KOEXHIBITION은 아부바디 코리안몰에 참여한 기업의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중동지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 등의 한류콘텐츠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차현우 코엑스포(KOEXPO) 대표는 "아부다비 코리안몰이 다른 해외전시회 또는 해외한국제품 판매시설과 차별화되는 점은 다양한 산업분야의 제품을 선보이는 1만 8500㎡의 대규모 시설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Made in Korea' 독립 상권을 현지에 구축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