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는 11일 서울 종로구 원안위 본청에서 제109회 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추천 비상임위원인 이병령 위원과 이경우 위원이 처음 참석했다.
한국형 원전 개발책임자였던 이병령 위원은 원안위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 안건 심의 자체를 당분간 보류할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은 "며칠 전 국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 요구안이 의결된 상태인데 이를 의결안건으로 올린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해 이사진의 배임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만일, 감사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원안위가 영구정지안을 의결해도 이 의결이 무효화될 수 있다.
그러나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긴급이사회에서 다시 월성 1호기를 조기폐쇄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가동을 중단시켜 많은 논란이 일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