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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제지, 호주 오로라 인수 해외 생산거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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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제지, 호주 오로라 인수 해외 생산거점 강화

뉴질랜드 아시아 수출 늘어 골판지 수요도 증가
이들 운송을 위한 상자와 포장 등 친환경 골판지 수요 증가로 이어져

오로라는 주로 환경과 생태계에 관심이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폐지 회수와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자료=오로라이미지 확대보기
오로라는 주로 환경과 생태계에 관심이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폐지 회수와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자료=오로라
일본을 대표하는 제지업체인 일본제지(日本製紙)는 10일(현지 시간), 호주 제지업체인 오로라(Orora Limited)의 골판지 생산 사업 부문을 17억2000만 호주달러(약 1조3909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 제조 및 판매(포장 자재 및 산업용 자재 포함) 등에서 환경친화적 소재인 골판지가 재검토되는 가운데, 일본제지는 국내보다는 환경을 더 깊이 연구하는 해외에서 친화적이고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일본 종이 시장의 수요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가운데, 그동안 일본제지는 종이의 생산으로부터 가공에 걸치는 가치사슬의 확대에 주력함과 동시에, 국내외에서의 설비 투자나 M&A 등을 통해서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로라는 주로 환경과 생태계에 관심이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폐지 회수와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일본제지가 미래 전략으로 설정한 전술을 펼치기에 오로라는 모든 상황을 충족시키는 ‘맞춤 업체’인 셈이다.

또한,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농산물과 육류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물품을 운송하기 위한 상자와 포장 등에서 친환경적인 골판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제지는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일본제지는 오로라의 골판지 사업 부문의 인수를 내년 1월 말까지 1분기 정도의 단기간 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