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는 11일(한국시간)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이정은이 올해의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현재까지 신인상 포인트 1273점을 쌓아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517점)에게 크게 앞서있다.
이정은은 “5년 연속 한국 선수가 LPGA 신인상을 받아 너무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루키 시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한국 선배들의 조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2018년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6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인 이정은은 또 상금 191만 3357달러로 2위, 평균 타수 69.6타로 5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3점으로 2위를 달리는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이정은 이라는 동명이인이 많아 등록 순서에 따라 '이정은 6'로 불린 그는 미국에서도 '6'이라는 숫자를 붙여 'Lee6'로 통하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의 팬클럽 역시 '러키 식스(Lucky Six)'다.
올해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21), LPGA 투어 이정은 등 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석권했다.
PGA 투어에서는 아시아 국적의 신인상이 올해 임성재가 처음이기 때문에 미국 남녀 신인상을 한국 선수가 휩쓴 것도 올해가 최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